[2월 25일] 마트의 꼼수.. 나도 당했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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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도 잘 안되고 기분도 산만하고 그래서 일찍 퇴근하기로 결정했지요.
무려 7시 20분에!!
저의 평소 퇴근시간은 세시 정도이니깐 이건 완전 혁명인거랍니다.
퇴근을 위해 정리할 무렵 마눌대왕님이 전화를 주셨지요. (망극하옵니다.)


마눌대왕 : 고기가 땡기느니라.

미천한 신하 : 예. 분부를 받들겠사옵니다.

마눌대왕 : 야채, 버섯, 바나나, 방울토마토, 냉장고용 냄새먹는 하마를 구해오도록 하여라.

미천한 신하 : 예. 그런데 양파는 준비되었는지요?

마눌대왕 : 시킨것만 하여라. 무슨 말이 그리 많은것이냐!!

미천한 신하 : 예~ 알겠사옵니다.


그래서 마트로 직진했지요.
오랜만에 일찍 퇴근이니 발걸음도 가볍게~ 링가링가링~

열씸!! 열씸!! 장을 보고 있는데 새송이버섯은 묶음으로만 팔더라구요.
2개 묶어서 4200원!! 것두 1+1이 아닌 걍 묶음..
그런데 2개는 필요없어서 직원한테 물어봤어요.


왕 : 왜 묶음만 파니? 낱개는 안파니?

직원 : (짱박힌거 주면서) 여기 마지막 남은 한개요. 2,000원이네요.



계산하고 나오면서 링가링가링~ 하던 기분이 멜랑꼴리해졌어요.
내 앞에서 묶음으로 사가신  20명 정도의 손님을 보자니 횡재한것 같기도 하고..
TV에서만 보던 모습을 직접 보니 씁쓸하기도 하고

200원 뜯어가서 직원들 월급 오르는건 아닐테니
손해는 손님이 보고, 이득은 마트가 보고, 욕은 직원이 먹고..
요지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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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 :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8층 A-3호 ST-Service 02-456-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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